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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 투자결정은 본인이 하기 때문에 책임도 모두 본인책임이란 말이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요즘엔 투자에 실패하고 나서 억울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뉴스를 보면 투자금을 다시 돌려 달라고 시위를 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DLF사태, 라임펀드사태 등등이 있겠네요.

이 분들은 문제는 투자금을 날린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자신이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지 정확하게 몰랐던게 더 근본적인 원인인것 같습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가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투자하기 전이 상품의 리스크가 어떤지는 알 수 있습니다.  

상품이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수익이 나고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손실이 나는지에 관한것은 기본정보입니다.
리스크가 일어날 것은 확률에 근거하지만 어떤 것이 리스크인지는 기본적으로 알려졌어야 할 정보입니다.
손실을 입은 사람들도 투자대상의 리스크가 어떤 정도인지 정확하게 알았다면 대부분은 투자를 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손실 입은 사람들의 사연을 듣는 영상을 봤습니다. 마음이 너무 슬퍼지는 영상입니다..

 

투자를 할 때에는 투자하는 자금의 성격도 정말 중요합니다. 
이분들이 투자한 돈은 절대 잃으면 안 되는 돈이었습니다.
평생 모은 월급, 집 사기 위해 저축하는 돈, 퇴직금, 일시적으로 보유하게 되는 전세금.
듣기만 해도 위험한 상품에는 절대 투자하면 안 되는 돈이죠.

 


금융이 발달하면서 금융상품들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것들에 투자하려면 상품은 구조를 정말 잘 알아야 합니다. 그나마 안전해 보이는 ELS 상품도 손실이 가능하고 당연히 dls 상품은 전액 손실도 가능합니다. 주식은 당연히 위험하고 선물같은 상품은 버티기가 불가능한 기한이 있는 상품입니다. 특히나 선물 상품은 롤오버비용 콘탱고등도 알아야하고 금융상품은 기본적으로 운용수수료 매매 수수료도 또한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증권사 직원이 또는 은행창구에 앉아 있는 직원이 절대로 자신의 돈을 벌어주는게 아닙니다. 그 사람들은 가게에서 상품 파는 사람들처럼 금융상품을 열심히 파는 것뿐이지 이 금융상품이 나에게 맞는 것인지 좋은상품인지는 자신이 구별해야 하죠. 가게 직원들은 상품들이 전부다 좋다고 하는것처럼 직원들도 모든 금융상품을 좋게 말할것입니다.

영상들을 보다 보니 너무 슬픈 사연들이 많네요. 정말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분들이 돈을 잃었다고 해서 그 돈을 증권사가 가져가는 것도 아닙니다. 시장이 그렇게 움직였기 때문에 모두가 lose-lose 되는 결과가 된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투자할 때의 주의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1 . 자신의 투자금의 출처가 되는 돈의 성격을 파악하자.
이것만 확실히 해도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리스크가 어떤 것인지 정해집니다.

2 . 버틸수없는 투자상품은 건드리면 안 된다.
감당하지 못하는 리스크를 떠안지 말라는 말과 똑같습니다.

3 . 투자하는 상품은 상품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투자 하지 마라.
방카슈랑스, ELS, DLS, ETF도 포함해서 전부 다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4 . 내가 무엇에 투자하고 있는지 모르면 투자 하면 안 된다.
투자하고 있는 상품은 기초자산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이 정도만 확실하게 파악해도 위와 같은 참사는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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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지인을 통해 레고를 공짜로 받았습니다.

 

샀다가 안 만들 것 같아서 저에게 주었는데 성의를 봐서 만들어야 할 듯합니다..ㄷㄷ


스마트 시대에 들어서 재미있는 것이 넘치는 시대에도 여전히 레고는 살아있습니다.

이 레고는 무선조종이 가능한 포크레인이라고 하네요.

안에 내용물을 보니 정말 신세계입니다.


요즘 레고는 레고가 아닙니다.

조립하기 전 상태를 보면 이것은 레고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립하고 난 상태를 보면 정말 이게 레고가 맞나 싶습니다.

일단 구성품들을 봅시다.

정말 잘게 잘게 쪼개져 있네요.


레고라고 하지만 레고가 아닌 이유가 바로 이것들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건 무선 조종 장난감 하나를 만드는 수준입니다.


그것도 대충대충이 아니라 정말 실제로 작동하는 구조를 잘 본떠서 만든 것입니다.

어린애들이 이런 거 한번 만들어 보면 정말로 자동차나 포크레인 구조를 제대로 이해할 것 같습니다.


보통은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고, 완성품으로 나온 것 손으로 앞뒤로 밀기만 하지 실제로 이렇게 차근차근 만들어 볼 기회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퀄리티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이걸 만들 시간이 있으려나 싶네요.

어쨌거나 시간 날 때 조금씩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합니다.


레고로 만들어졌기는 하지만 움직이고 기능을 하고 무선 RC 조종 등등 안 되는 것이 없습니다.

실물을 축소해 놓은 레고도 있는데 그 정밀성은 예상하는 것과 정말 차이가 큽니다.

레고라고 해서 어린이들 장난감으로 많이 보던 시절은 정말 옛날인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레고는 정말 블록 덩어리였습니다.

블록을 계속 쌓아서 만들고 싶은 모양을 점점 잡아갔는데,  요즘 나오는 레고는 애초에 완성품이 정해져 있다 보니 설명서가 필요하고 설명서를 따라 그대로 만들면 됩니다.

창의성은 좀 없어도 됩니다.

마음대로 만들었다간 위와 같은 부품을 붙일 곳이 없을지도..

물론 다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도 되지만 완성품이 너무나도 예술작품이라 이걸 안 만들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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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길어져 3줄 요약 하겠습니다.

1 . LG에어컨 살거면 인터넷보다 오프라인 베스트샵 가는게 낫다.

2 . 평수 계산법 상술이다. 투인원 중에서 공기청정기능 없는 제일 싼 거 사자.
(49평 발코니확장한 집에 17평형 스탠드+7평형 벽결이써도 아무문제 없다. 냉기 밀폐만 잘하자)

3 . 에어컨 틀 때는 온도는 25도에서 27도, 바람 세기는 제일 강하게 해 놓는 것이 전기료 대비 가장 효율적이다.


49평+발코니확장한 아파트에서 충분히 성능발휘 잘하고 있는 17평형 스탠드

광고는 아닙니다. 단 10원도 받은게 없지만 에어컨 구매하는 과정에서 알게된 정보를 써봅니다.

 

 부모님이 사시는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작년에 에어컨을 사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냥 창문 열면 시원해 진다고 하시는데 이건 뭐 “나는 생선 머리를 좋아해”와 비슷한 말이죠.

어쨌든간에 적은 돈이 들어간 가전제품은 아니니 잘 알아보고 사려고 제대로 마음 먹고 이것저것 많이 찾아봤네요.

사실 가성비 기능 이런 것들을 많이 비교해 봤지만 역시나 브랜드와 개인 선호도가 최종 결정 애는 많이 작용했습니다. 

부모님이 옛날 사람들이라 그런지,  가성비만 따져보면 캐리어 에어컨도 나쁘진 않은데 LG로 하고싶다고 하셔서 일단 엘지로 정했습니다.

 

이유는 그냥 LG가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건 나중에 사고나니 저에겐 좋았습니다. 사고나서 잡다한기능 집요하게 다써보게 되었는데 테스팅하는 재미도 있고 LG로 사는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어컨 온도조절, 껏다켯다만 하실분은 캐리어가 가성비 갑입니다. (이사할때 내구도 손상가능성 높다는 단점 존재)

 

* 추가적 장점으로 참조하면 도움될수도 있는 글입니다.

https://iwantwhatiwant.tistory.com/93

 

에어컨 곰팡이 방지 필수팁! - 청소업체를 부르면 진짜 해결이 될까??

지금 사용하는 에어컨이 본인의 것이고 이사갈때도 가져갈 예정이라면, 에어컨 청소업체에게 호구당하지 않고 에어컨을 오래 쓰고 싶다면 아래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에어컨에 곰팡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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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엘지로 사기로 마음 먹고 난 이후에 결정해야 됐던 것은 온라인에서 살지 오프라인에서 살지 정하는 것입니다.

저는 오프라인으로 사는 것으로 마음 먹었습니다.
온라인이 가격이 더 싸긴 했지만 오프라인으로 사기로 한 결정적 원인은 설치 문제입니다.

 

에어컨은 다른 가전과 다르게 설치가 필요합니다.
에어컨 설치를 잘못 해 놓으면 정말 말도 안되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차라리 에어컨이 없었던 때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컨 구매시에는 단순히 싸게 구입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잘 설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설치비를 적절하게 지불하는 것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온라인을 찾아보니 설치 과정중에 설치비 때문에 설치기사와 분쟁한 사례가 많아서 이것도 조심해야 되더군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프라인에서 사는 것이 2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 더 비쌉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설치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매우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일단 설치 후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적습니다. LG 베스트샵에서 에어컨을 사면 LG에서 설치해 주는 것이 아니라 LG 와 협약된 그 지역 공조 기업에서 설치해 줍니다.  따라서 LG에서 설치해 주는 것이 아니죠. 하지만 그 공조 기업이 동네 길거리 초보자들을 데리고 다니는게 아니라서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됩니다. 설치 기사가 초보인지 경력자인지 테스트를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오프라인에서 샀습니다.

그리고 최신 모델을 살수록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가격차이가 더 적어졌습니다.

 

또한 LG 베스트샵에서 사면 일반적인 시공시의 벽면 타공 개수 및 설치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설치비가 아예 0원이됩니다. 저도 0원에 설치했지만 이건 설치 전에 타공 개수, 배관길이 등을 꼭 알아보셔야 합니다.

기본적 설치는 무료이기 때문에 방금 위에서 말한 20~30만원의 온라인 오프라인 가격차는 설치비 고려시 더 적어집니다.


그 다음 고려해야 할 것은 수많은 LG 에어컨 중에 어떤 모델을 고르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투인원 제품을 사서 스탠드 하나 벽걸이 하나 이렇게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투인원 제품을 산 선택은 가성비측면에서도 정말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LG 베스트샵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봤을 때, 담당매니저 와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했는데  제가 가장 이해가 안 됐던 부분은 에어컨 평수 계산법이었습니다.

지금 부모님 사시는 집이 49평에 발코니확장까지 한 집이었는데 직원은 이정도면 무조건 25평 스탠드 플러스 7평 벽걸이를 사야 한다고 했습니다. 가격은 400만원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제가 샀던 17형 스탠드 플러스 7평 벽걸이는 190만 원입니다. 결론은 대만족입니다.

 

직원이 추천했던 이유는 빨리 시원해지지 않고 온도유지가 힘들다였습니다.하지만 작년 여름 내내 써 본 결과 그런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정말 잘 작동되고 심지어 살짝 걱정되었던 부분인 에어컨을 과도하게 작동시키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전혀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온도도 27도로 해놔도 충분히 시원했고 온도 유지도 잘 될 뿐더러 부모님은 춥다고 에어컨 끄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17평형짜리 스탠드만 사용해도 냉방충분하고 심지어 7평짜리 벽걸이는 방에 혼자있을 때만 켜는용도라 많이 쓰지도 않았습니다. 진짜 싸게사서 팡팡틀고 싶으신 분들은 그냥 스탠드만 사셔서 아끼지말고 트는것도 추천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글들 중에서는 에어컨 평수 계산법, 에어컨 냉방능력, 냉방 용량이 딱 떨어지는 공식인 것처럼 올라와 있는 글들이 많았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정말 아니었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서 저처럼 큰 평수에 작은 에어컨 쓰는 경우를 찾아보니,  이사하신 분들 중에서 이런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원래 작은 집에 살다가 큰집으로 이사 하신 분들은 작은 집에서 쓰던 에어컨 뜯어 가서 그대로 설치했는데 자기들도 여전히 잘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에어컨이 딱히 신형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원래 에어컨은 냉기 빠져나가는 구멍만 잘 막아 주면 충분히 작은 에어컨으로도 큰 평수 커버 가능한듯 합니다.

큰 에어컨을 쓰면 전력대비 효율적이지 않을까 라는 의문도 있었는데 소비전력을 비교해 보니 큰 평수 형 에어컨은 그냥 그 비례대로 전기를 더 많이 먹습니다.

결론은 큰 평수에 작은 에어컨 쓴다고 전기를 더 쓰는게 아니라는 결론입니다.

다들 에어컨 평수 계산법 같은 상술에 휘둘리지 마시고 작은 평형으로도 충분하니 가격 차 크게 날 때는 웬만하면 싸게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1년 내내 돌리는 가전도 아니고 여름 몇 개월 트는건데 굳이 엄청난 돈을 더 쓸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가성비를 고려해도, 전기료를 고려해도 답은 항상 똑같습니다.

 

* 이런 경우가 흔하지 않아서 그런지 설치기사가 확실히이 모델이 맞냐고 물어보긴 했습니다.

 

*** 본인의 집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글 참고 바랍니다.

https://iwantwhatiwant.tistory.com/99

 

무조건 인버터 에어컨?- 정속형 VS 인버터+ 잘못 알려진 사실들 정리

에어컨 구매루트에 이어 인버터 에어컨 VS 정속형 에어컨 정리입니다. 끝까지 읽으시면 무조건 비싼 제품(인버터 에어컨)이 최고가 아니라는걸 아시게 될겁니다. 즉 본인의 용도에 맞는 제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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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에어컨을 어떻게 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지 찾아본 결과입니다.
에어컨은 온도를 25도에서 27도로 맞추고 바람 세기를 강하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어떤 잘못된 정보로는 온도를 낮추고 바람을 살살 트는 것이 좋다고 나와 있는데 정말 틀렸습니다. 에어컨은 내부에 있는 냉각 플레이트에서 냉기를 원활하게 뽑아 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따라서 바람 세기는 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어컨 바람 세기를 강하게 하는 것은 그저 선풍기 수준의 전기밖에 먹지 않습니다. 따라서 공기 흐름을 방해하는 공기청정기능 또는 미세 필터가 달린 제품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에어컨에 딸려 나오는 제품은 필터는 교체 비용도 비쌉니다. 그러므로 공기청정기를 따로 사는 것이 가격, 성능 비교해봤을때 훨씬 낫습니다.

 

가성비 에어컨일 뿐 아니라 전기료 측면에서도 이득입니다. 공기흐름을 막지 않으니까요.

그에 반해 온도를 낮추는 것은 냉매를 빨리 돌리고 실외기를 풀가동 시키는 효과입니다. 따라서 온도를 많이 낮추는 경우에는 전기를 정말로 많이 쓰게 됩니다.


싼 에어컨 사서 아끼지말고 트는것이 최고인듯 합니다.

다들 가성비 있는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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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드론 매빅 미니는 2019년에 나왔죠. 

 

나온지 1년도 안 된 드론인데 저는 이걸 두 번이나 구매했습니다.

 

두 번이나 구매한 이유는 눈물이 앞을가려 말할 수가 없지만…... 

 

두 번째 구매한 드론도 얼마 전 한 번 추락을 경험한 이후 느낀점들을 써보려합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드론은 저수지에 다이빙 했습니다.ㅠㅠ

 

비싸게 주고 산 드론이 어쩌다 잠수부가 되었는지, 애지중지 하던 드론을 어쩌다 저수지 안쪽까지 날리게 되었는지 스토리가 있습니다.

 

좀 너무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DJI 드론을 조금 날려 보신 분들이라면이 드론의 안정성에 꽤나 놀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5만 원짜리 드론을 가지고 놀던 시절... 그때는 조종기를 조금만 옆으로 세게 넘겨도 드론이 순간적으로 한 바퀴 공중제비를 돌던 수준의 드론도 있었습니다.

 

dji 드론은 정말 신세계였죠.

 

심지어 이미 날고 있는 드론을 손가락으로 툭툭 쳐도 추락은 커녕 즉시 자세를 안정시키는 이 믿음직스러움!!!!!

 

이게 드론이 저수지에 다이빙 하게 된 원인입니다.

 

드론이 다이빙 하던 날은 바람이 약간 불던 날이었습니다. 그 전에도 바람이 심한 날에 드론을 많이 날려 보았는데 매빅미니 드론은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세면 강풍 경고를 보냅니다.

 

초반에는 사실 전송되는 화면만 부자연스러워도 바로 복귀시키고 했습니다. 어떨 때는 강풍 경고가 떴다가 없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드론을 복귀 시키다가도 다시 찍으러 보내는 경우도 많았죠.

 

여러 번 날리다 보니 이게 점점 무뎌지더군요... 드론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수록 강풍 경고가 떠도 사실 이게 잘 추락 안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 응급한 상황이 아닌데도 DJI가 너무 걱정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하필이면 저수지 한 가운데를 날고 있는 드론에 강풍 경보가 뜨더군요. 잘 찍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복귀해서 돌아오려니 지금까지 찍던 구도가 아까워서 그대로 쭉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좀찍다보니 신호끊김이라는 알람이 뜨고 화면도 완전히 정지 해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심장떨어지는 느낌이 뭔지 알겟더라고요. 아놔,,

 

물에 뛰어들고 싶은 심정이 들었지만 ㅜㅜ

여러분들은 정말 물 위를 날릴 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물에 빠지면 주워서 수리할 수도 없고 SD 카드를 건질 수도 없고 하다 못해 프로펠러 가던가 배터리라던가 교체용 부품으로 쓸 수도 없습니다. 그냥 드론이 물고기가 되어 사라져 버린 겁니다.

 

지인 중에 영상작업 하시는 분이 있어 이런 일을 말했더니, 그 분들 중에서도 드론으로 영상작업 하시는 분들은 드론을 무려 3대씩이나 가지고 다닌다고 합니다. 드론이 생각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드론 떨어져도 그날 촬영 망칠수는 없으니 이런 대비를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 드론은 정말 초보적인 실수로 추락했습니다.

별 이유는 아니고 그냥 나무에 걸려서인데, 상황은 이렇습니다.

멋있게 벚꽃 나무들 사이로 지나가는 영상을 찍었습니다. 마치 차량 위에 달아놓은 카메라처럼 양쪽으로 줄지어선 벚꽃 나무들 사이를 지나갔죠. 드론을 복귀 시키려는데 복귀시키는 모습도 찍으면 멋있을 거 같아 드론을 일단 높이 상승시키고 뒤로 후퇴 시키면서 찍었습니다.

 

아래는 추락하기 직전에 스마트폰으로 저장된 영상.....

 

당연히 벚꽃 나무 보다 훨씬 더 높은 상황이라 화면을 보면서 드론을 뒤로 당기고 있었지만 갑자기 나뭇가지가 잠깐 보이더니 화면이 멈추고 연결 끊김이 되더군요. 바로 뒤에 있던 큰 나무를 내가 못 봐서 여기에 걸려 떨어졌구나 하고 알 수 있었고 주우러 달려갔습니다. 드론이 아예 크기가 작지는 않아서 바로 찾기는 했지만 무너진 멘탈 붙잡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래는 부서진 프로펠러 사진입니다. 집에 와서 프로펠러를 교체했습니다. 정말 운 좋게도 드론이 작동하더군요.

 

 ***** 프로펠러 교체 안 해 보신 분들 중에서는 프로펠러 교체 시 주의사항 모르실 텐데 바로 지금 설명 드리겠습니다. 

드론 프로펠러는 생긴 거는 다 똑같이 생겼지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이게 뭐랑 비유하면 똑같냐면, 오른쪽 손과 왼쪽 손이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만 서로 거울처럼 대칭이라 같은 모양이 아니죠. DJI 프로펠러도 총 두 종류입니다.

 

이 두 개를 서로 헷갈리시면 안 됩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다행히 두번째 산 드론은 추락에도 불구하고 지금 잘 날아다닙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운 좋은 경우일뿐 드론에 여기저기가 취약한 부분이 정말 많아서 사실 한번 추락하면 수리 센터 가야죠. 다른 분들은 정말 이런 대참사를 잘 피하시길 바랍니다.


어쨌건 이렇게 두 번을 추락을 겪고 난 교훈은

첫 번째로 강풍 경보 뜨면 그냥 바로 복귀 시키자.

두 번째로 드론 후퇴 시킬 때 드론 시야각 돌려서 직접 확인 하든가 아니면  가까이에 있으면서 후방 장애물 없는지 직접 확인하자입니다.

 

 

다들 즐거운 드론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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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사인회 현장을 빠져나가는 기성용선수]

 

2012년 8월 21일 광주시청

역시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 사인을 받을 수는 없었다. 원래 환영회는 3층, 사인회는 식전행사로 1층에서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9시 50분쯤 상황은 사인회도 안한 상태로 3층과 1층에 사람들이 나눠져 있었다.
3층으로 올라가는 것 통제하기 직전에, 확성기 들고있던 진행요원이 3층에 먼저온 사람들이 번호표 밭고 대기중이라고 말하면서 지금 올라가도 사인받을지 안받을지 모르지만 올라가라고 말했는데도 1층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은 기다렸던 시간이 아까웠는지, 아니면 올라가면 자리를 뺏긴다는 생각이었는지 그대로 계속 있었다. 난 일단 선수들 보는게 먼저일 것 같아서 올라갔는데 그때 안올라갔으면 아무것도 못보고 오후 1시까지 더운 1층 로비에서 기다려야 됬었다.....결국 1층로비는 사인도 못받았다.
 3층에 올라가보니 거기도 1층만큼 사람들로 꽉차있었다. 3층 식장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여러개였는데 문 지키는 행사요원들이 이문은 꽉찼다고 앞문에서는 뒤로들어가라하고 뒷문에서는 앞으로들어가라고 하는 상황이었다. 앞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따라들어갔더니 앉을자리는 없고 서있어야 했다.
 사회자가 오자마자 사인장소가 3층으로 바뀌게 됬다고 공지를 했다. 선수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했다. 3층에 올라와 있는 사람들은 선착순으로 1번부터 400번까지 번호표를 받았다고 했다. 이 사람들이 먼저 사인을 받고 번호표 없는 사람들이 사인을 받는다고 사회자가 말했다. 원래는 10시에 시작이었는데 문앞에 사람들 뒤로보내고 하다보니 늦어져서 10시30분쯤에 시작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들어올때 다시 다 앞으로 몰려나왔다. 다들 카메라들고 앞쪽으로 몰려나왔는데 서로 달려드니까 정말 사고날것같았다. kbs, mbc마크찍힌 기자들도 있고 교복입은 학생들도 있었다.
 선수들 입장 후 단상 앞에 앉아 있을 때부터 단상위에서 사진찍을때 다시 내려와서 찍을때까지 계속 찍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서로 부딪치고 미는 상황에서 좋은 사진이 나올것 같지는 않았다. 단상쪽으로 함부로 나오지 못하게 하고, 사진찍을 수 있는 사람을 좀더 한정하는 것이 좋을것 같았다.
 성악, 전통공연, 포토타임까지 끝나고 선수들이 식장 밖으로 나갔다. 식장 바로 바깥 복도에서 사인회를 한다는데 선수를 따라서 몰려나가는 사람도 있고 사회자가 시키는대로 그대로 앉아있는 사람도 있었다.
 처음에 난 그대로 앉아있었는데 사회자한테 물어보니 일단 번호표 받은 400명한테 사인을 해주는데 번호표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안에 계속 앉아있으니 100번까지 나오라고 한 다음 10명 단위로 불러내기 시작했다. 130번까지 나가고 나서부터 감감 무소식이길래 밖으로 나갔는데, 사인 대기줄이 붕괴 직전이었다. 줄을 세우고 새치기못하게 통제해야햐는 경찰이 선수들을 네모로 보호하고 있었는데 경찰의 보호막이 끝나는 부분에서 번호표에 상관없이 서로 그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있었다. 점점 보호막이 풀리는 형세였다.
 자원봉사자들과 진행요원들이 나이드신분들이었는데 그분들이 제지하고 있길래 다시 식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낌새가 좋지않아 나와봤더니 경찰보호막이 아예 사라진 상태였다. 이젠 줄이 아니라 공모양처럼 선수들을 둘러싸고 1개 1개 생성되는 사인을 쟁취해가는 상황이었다.
 줄이 없어진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나도 끼어들어 앞으로 파고들었다. 누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파고들다 보니 기보배선수 책상에 도달했다. 사람들이 하도 많이 몰리자 진행자가 와서 기보배 선수에게 사인을 간단하게 작게좀 하라고 말했지만 기보배선수의 사인크기나 이름까지 쓰는 것은 그대로였다. 다행이었다. 대충휘갈긴 사인을 누가 갖고 싶겠는가. 사인을 받자마자 들고 빠져나와 가방에 넣었다. 그때 기성용선수가 일어나 나가는것이 보였다.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기성용 선수를 쫒아갔고 기성용선수는 경찰이 뒤를 막는 사이 거의 도망가다시피 1층으로 나갔다. 그때 1층을 보니 완전 난리통이었다. 기성용선수가 1층으로 가자마자 나가는 것이 보였다. 사인을 몇개 할 틈도 없을만한 시간이었다... 결국 1층에서 기다렸던 사람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것이다.
 기보배선수와 양학선 선수들이 있던곳으로 가보니 아직 사인이 진행중이었다. 양학선 선수도 받고싶어서 다시 파고들었지만 겨우 가까이 가니 진행요원이 양학선 선수가 스케줄이 있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양학선 선수도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양학선 선수가 나가야한다는 말을 듣자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더욱 흥분하여 '한장만요'를 외치며 더 밀고 들어왔다 그러나 양학선선수가 한장을 할 틈조차 주지 않고 책상을 밀고 들어오다 누군가가 양학선선수 책상에 있던 물을 건드려 종이더미 위에 쏟았다. 양학선 선수는 진행요원을 따라 나갔고 어느새 기보배선수도 나갔다. 나는 기보배선수 친필사인이라도 받은것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해야 했다.
 사인을 밭기 위해 엄청 빨리 와서 3층에서 기다렸던 사람들 중 130번 이후 사람들은 결국 사인을 못받았다. 사회자가 물어보는걸 들으니 248번을 받은 사람이 8시에 와서 기다렸다고 한다. 이전 번호들은 더 빨리 왔을게 당연하고, 게다가 사회자 말대로 안에서 기다렸는데 못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결국 빈손으로 돌아간다.
 1층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 중에는 3층 식장에서 환영식을 하는 것보다 사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원래 사인회 장소였던 1층에서 기다렸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3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통제하고 갑작스럽게 사인회장소가 3층으로 바뀌었다고 하면 억울하지 않겠는가? 선수들이 빠져나간 후 1층에서 있었던 전쟁같은 사건들은 어떻게 보면 필연적이었다.
 최소한3시간 길게는 4시간까지 기다렸던 사람들은 거의 난동 직전이었다. 이것을 잠재우기 위해 시청에서 기성용 사인 복사본을 가지고 나왔는데 자세히 보면 대충 휘갈긴거라 이름도 적혀있지 않고 너무 복사본이라는게 확 티나는 사인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누가 관찰하랴. 나도 그게 처음에 기성용이 미리 한무더기 사인해놓고 간것인줄 알았다. 그것을 안내데스크에서 나눠주기 시작하자마자 안내데스크는 사인내놓으라고 소리치고 밀려드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완전 함락직전이었다. 여직원들은 뒤로 몸을빼서 최대한 벽에 밀착하고 사람들은 손을 뻗어서 사인을 쟁탈하려고 하고있었다. 나이드신 남자 직원이 인파를 뚫고 안내데스크로 들어와서 와서 사인을 공중을 향해 뿌리기 시작했다.
 3일 물 안마신 인파에 물한병을 던져준다면? 1주일정도 굶은 맹수들에게 먹이하나를 던져준다면? 황산에 물을 떨어뜨리면?
 폭발한다.
 사람들 사이로 떨어지는 종이들은 누군가의 손에 잡히자마자 다른 손에 의해 조각되거나 구겨졌다.
 다른쪽에서는 복사한 사인뭉치를 들고다니는 직원이 사람들에게 쫒기고 있었다. '나와봐!' '나와봐!'를 외치던 그 나이드신 남자 직원의 손에 있던 사인뭉치는 뒤따라오던 인파들이 잡고 당긴 듯 이미 구겨질대로 구겨져 있었다. 결국 그 아저씨는 인파에 밀려 LCD병풍 앞으로 쓰러졌고 앞에 있던 보호대도 넘어뜨렸다. 조금만 더 병풍쪽으로 쓰러졌다면 아예  그 전자병풍까지도 넘어뜨릴만한 위험한 상황이었다. 어쨌든 쓰러진 아저씨는 일어서서 인파를 향해 주먹질할 것처럼 주먹을 들어 뒤로 빼며 일어섰지만 더이상 사람들은 그를 의식하지 않았다. 그 아저씨 손에는 구겨지고 찢어져버린 몇장의 종이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또다른 아저씨 직원은 아예 달려다니고 있었다. 쫒아다니는 사람들 역시 달리고 있었고 그 아저씨는 요리조리 방향까지 바꾸며 종이를 한장한장 뿌렸고 사람들의 주의를 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종이 몇장을 뿌린하고 해서 될 일이 아니었다. 아직 받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사람들은 집요하게 쫒아왔고 결국 그 아저씨는 시청 건물 밖까지 달려나가서 손에 한장도 남지 않을때까지 뿌렸다. 시청이란 곳에서 사인회때문에 이런 일도 일어나는게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어찌보면 복사본인데다 구겨져서 가치도 없는 종이 한장을 얻기 위하여 이렇게도 몰리나 싶었다. 복사본인 것을 알고도 그렇게 했을까.
 사람들이 거의 없는 구석에서는 한줄로 서서 복사본을 가져가고 있었다. 그쪽 근방에 있던 사람수보다 훨씬 많이 복사되어 뭉텅이로 있었다.
 나도 줄을 서서 받았지만 복사본이고 내가 한장 가져갈 때 밑에 쌓여있던 수많은 동일한 복사본을 보니, 보존해야겠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다..
광주 시청에서 주관하고 진행된 사인회. 정말 미흡하고 준비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인파를 통제하는것을 너무나도 못했다. 사람들에게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학교조차 빼먹고 온 사정 급한 어린 학생들이 많았고 떼로 몰려다니며 사진을 찍어대는 기자들도 질서없긴 마찬가지였다. 또한 사인대의 자리배치도 전혀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은 배치였다. 사인회 직전 사회자는 방문선수 4명 중 1명의 사인만을 받아달라고 사람들에게 부탁했다. 방문선수 4명 중 1명만 사인을 받게 하려면 선수들은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팬들은 1렬로 정렬후 사인밭고싶은 사람쪽으로 줄을 서게 만들고 바로 빠져나가는 형식이어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모두 붙어있었고 초반에 번호표를 받은 사람들은 역시나 세로로 일렬로 앉아있는 선수들의 사인을 모두 받았다. 그 사람들도 사인을 받아야 할 이유가 있었고 이번 말고는 다른 기회가 없었을 것은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이 이해가 간다. 어찌보면 1렬로 지나갈 때 받을 생각이 크게 없는데도 주는 상황이었을지도 모른다. 도덕성에만 의존하고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은 질서는 오래 갈 수가 없다. 시민의식이 아무리 성숙한다고 해도 수많은 사람들 중 한명은 오직 권장 사항일 뿐인 도덕성에 의존하고 있는 질서를 깨버리기 마련이며 그 여파는 순식간에 증폭된다. 통제에 철저하지 못했다. 그리고 변덕스러웠다. 새치기를 아무리 집요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보다 더 집요하고 강력하게 제제해 버리면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도덕적으로 문제도 없을 뿐더러 그것이 정의이고 법칙이다. 그렇게 되어야 한다. 가장 좋은 형태는 도덕성과 시민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조차 완벽한 통제를 이루어 내는 것이지만 그 형태는 분명 비효율적이고 강압적인 분위기일 것이다. 그런 분위기가 아니어도 자발적이고 스스로 질서를 지키는것이 바로 도덕성이고 시민의식일 것이다. 이번 일은 광주의 시민의식 부족과 시청의 준비 미흡으로 발생된 일이다. 어느 한쪽만 잘못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청에서도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오고 이런 분위기가 연출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파악이 된 이후에는 좀더 강압적이었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선착순으로 정확하게 통제하고 끊고 맺음이 확실하고 철저했으면 좀더 좋은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어떤 방법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수 있을지로 본다면 느슨한 통제와 자리가 없더라도 서서까지 보게 해주는 방식일 것이다. 그것은 이 범시민 환영회의 뜻과 통하기도 한다. 질서있고 높은 수준의 안전을 택한다면 철저하고 강력한 통제일 것이다. 유료입장도 아니었고 취지로 본다면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좋다. 준비를 철저하게 하여 통제와 참여의 장점을 모두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치밀하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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