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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드론 매빅 미니는 2019년에 나왔죠. 

 

나온지 1년도 안 된 드론인데 저는 이걸 두 번이나 구매했습니다.

 

두 번이나 구매한 이유는 눈물이 앞을가려 말할 수가 없지만…... 

 

두 번째 구매한 드론도 얼마 전 한 번 추락을 경험한 이후 느낀점들을 써보려합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드론은 저수지에 다이빙 했습니다.ㅠㅠ

 

비싸게 주고 산 드론이 어쩌다 잠수부가 되었는지, 애지중지 하던 드론을 어쩌다 저수지 안쪽까지 날리게 되었는지 스토리가 있습니다.

 

좀 너무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DJI 드론을 조금 날려 보신 분들이라면이 드론의 안정성에 꽤나 놀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5만 원짜리 드론을 가지고 놀던 시절... 그때는 조종기를 조금만 옆으로 세게 넘겨도 드론이 순간적으로 한 바퀴 공중제비를 돌던 수준의 드론도 있었습니다.

 

dji 드론은 정말 신세계였죠.

 

심지어 이미 날고 있는 드론을 손가락으로 툭툭 쳐도 추락은 커녕 즉시 자세를 안정시키는 이 믿음직스러움!!!!!

 

이게 드론이 저수지에 다이빙 하게 된 원인입니다.

 

드론이 다이빙 하던 날은 바람이 약간 불던 날이었습니다. 그 전에도 바람이 심한 날에 드론을 많이 날려 보았는데 매빅미니 드론은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세면 강풍 경고를 보냅니다.

 

초반에는 사실 전송되는 화면만 부자연스러워도 바로 복귀시키고 했습니다. 어떨 때는 강풍 경고가 떴다가 없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드론을 복귀 시키다가도 다시 찍으러 보내는 경우도 많았죠.

 

여러 번 날리다 보니 이게 점점 무뎌지더군요... 드론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수록 강풍 경고가 떠도 사실 이게 잘 추락 안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 응급한 상황이 아닌데도 DJI가 너무 걱정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하필이면 저수지 한 가운데를 날고 있는 드론에 강풍 경보가 뜨더군요. 잘 찍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복귀해서 돌아오려니 지금까지 찍던 구도가 아까워서 그대로 쭉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좀찍다보니 신호끊김이라는 알람이 뜨고 화면도 완전히 정지 해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심장떨어지는 느낌이 뭔지 알겟더라고요. 아놔,,

 

물에 뛰어들고 싶은 심정이 들었지만 ㅜㅜ

여러분들은 정말 물 위를 날릴 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물에 빠지면 주워서 수리할 수도 없고 SD 카드를 건질 수도 없고 하다 못해 프로펠러 가던가 배터리라던가 교체용 부품으로 쓸 수도 없습니다. 그냥 드론이 물고기가 되어 사라져 버린 겁니다.

 

지인 중에 영상작업 하시는 분이 있어 이런 일을 말했더니, 그 분들 중에서도 드론으로 영상작업 하시는 분들은 드론을 무려 3대씩이나 가지고 다닌다고 합니다. 드론이 생각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드론 떨어져도 그날 촬영 망칠수는 없으니 이런 대비를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 드론은 정말 초보적인 실수로 추락했습니다.

별 이유는 아니고 그냥 나무에 걸려서인데, 상황은 이렇습니다.

멋있게 벚꽃 나무들 사이로 지나가는 영상을 찍었습니다. 마치 차량 위에 달아놓은 카메라처럼 양쪽으로 줄지어선 벚꽃 나무들 사이를 지나갔죠. 드론을 복귀 시키려는데 복귀시키는 모습도 찍으면 멋있을 거 같아 드론을 일단 높이 상승시키고 뒤로 후퇴 시키면서 찍었습니다.

 

아래는 추락하기 직전에 스마트폰으로 저장된 영상.....

 

당연히 벚꽃 나무 보다 훨씬 더 높은 상황이라 화면을 보면서 드론을 뒤로 당기고 있었지만 갑자기 나뭇가지가 잠깐 보이더니 화면이 멈추고 연결 끊김이 되더군요. 바로 뒤에 있던 큰 나무를 내가 못 봐서 여기에 걸려 떨어졌구나 하고 알 수 있었고 주우러 달려갔습니다. 드론이 아예 크기가 작지는 않아서 바로 찾기는 했지만 무너진 멘탈 붙잡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래는 부서진 프로펠러 사진입니다. 집에 와서 프로펠러를 교체했습니다. 정말 운 좋게도 드론이 작동하더군요.

 

 ***** 프로펠러 교체 안 해 보신 분들 중에서는 프로펠러 교체 시 주의사항 모르실 텐데 바로 지금 설명 드리겠습니다. 

드론 프로펠러는 생긴 거는 다 똑같이 생겼지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이게 뭐랑 비유하면 똑같냐면, 오른쪽 손과 왼쪽 손이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만 서로 거울처럼 대칭이라 같은 모양이 아니죠. DJI 프로펠러도 총 두 종류입니다.

 

이 두 개를 서로 헷갈리시면 안 됩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다행히 두번째 산 드론은 추락에도 불구하고 지금 잘 날아다닙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운 좋은 경우일뿐 드론에 여기저기가 취약한 부분이 정말 많아서 사실 한번 추락하면 수리 센터 가야죠. 다른 분들은 정말 이런 대참사를 잘 피하시길 바랍니다.


어쨌건 이렇게 두 번을 추락을 겪고 난 교훈은

첫 번째로 강풍 경보 뜨면 그냥 바로 복귀 시키자.

두 번째로 드론 후퇴 시킬 때 드론 시야각 돌려서 직접 확인 하든가 아니면  가까이에 있으면서 후방 장애물 없는지 직접 확인하자입니다.

 

 

다들 즐거운 드론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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