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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통화 연결중' 전자파 가장 세다| 기사입력 2013-04-24 12:00 | 최종수정 2013-04-24 12:44

 

달리는 지하철ㆍ엘리베이터내 통화시 전자파 강도 5~7배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영향을 덜 받기 위해서 '통화 연결 중'에는 전화기를 귀에서 멀리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 7종의 사용 환경에 따른 전자파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의 전자파는 통화 연결 중 0.11∼0.27V/m(볼트퍼미터·전자파 세기 단위)로 대기 중이나 통화 중에 비해 더 강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기 중'에는 0.03∼0.14V/m, '통화 중'에는 0.08∼0.24V/m로 나타났다. V/m(볼트퍼미터)는 플러스ㆍ마이너스 양 전극이 1m 떨어져 있을 때 형성되는 전기장의 세기를 의미한다.

빠르게 이동 중이거나 밀폐된 장소에서 통화하면 전자파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엘리베이터와 같이 밀폐된 장소에서 통화할 경우에 나오는 전자파는 0.15∼5.01V/m로 개방된 공간(0.08∼0.86V/m)보다 평균 7배 가량 전자파 강도가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철과 같이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인 상태에서 통화할 경우 전자파는 0.10∼1.06V/m으로 정지상태(0.05∼0.16V/m)보다 평균 5배 가량 전자파 강도가 증가했다.

밀폐된 장소에서는 전파 수신이 어려워 기기 출력이 증가하게 되고 이동하면서 통화하면 가장 가까운 기지국을 수시로 검색하기 때문에 전자파 강도가 세지는 것으로 환경과학원은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1년 5월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발암유발 가능물질(2B 등급)로 분류한 바 있다.

당시 국제암연구소는 매일 30분씩 10년 이상 휴대전화를 장기간 사용한 사람은 뇌종양이나 청신경증 발생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40% 가량 높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WHO에서도 노출 시간으로만 인체 유해성을 따지는 등 전자파의 강도에 대한 절대적 위험 기준이 없다"며 "휴대전화 기종별로 방출하는 전자파 세기는 거의 차이가 없으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전자파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며 "낮은 수준의 전자파라도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환경과학원은 환경부와 함께 '일상생활 전자파 노출 저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오는 7월 생활환경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iaqinfo.org)에 공개할 계획이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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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사인회 현장을 빠져나가는 기성용선수]

 

2012년 8월 21일 광주시청

역시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 사인을 받을 수는 없었다. 원래 환영회는 3층, 사인회는 식전행사로 1층에서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9시 50분쯤 상황은 사인회도 안한 상태로 3층과 1층에 사람들이 나눠져 있었다.
3층으로 올라가는 것 통제하기 직전에, 확성기 들고있던 진행요원이 3층에 먼저온 사람들이 번호표 밭고 대기중이라고 말하면서 지금 올라가도 사인받을지 안받을지 모르지만 올라가라고 말했는데도 1층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은 기다렸던 시간이 아까웠는지, 아니면 올라가면 자리를 뺏긴다는 생각이었는지 그대로 계속 있었다. 난 일단 선수들 보는게 먼저일 것 같아서 올라갔는데 그때 안올라갔으면 아무것도 못보고 오후 1시까지 더운 1층 로비에서 기다려야 됬었다.....결국 1층로비는 사인도 못받았다.
 3층에 올라가보니 거기도 1층만큼 사람들로 꽉차있었다. 3층 식장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여러개였는데 문 지키는 행사요원들이 이문은 꽉찼다고 앞문에서는 뒤로들어가라하고 뒷문에서는 앞으로들어가라고 하는 상황이었다. 앞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따라들어갔더니 앉을자리는 없고 서있어야 했다.
 사회자가 오자마자 사인장소가 3층으로 바뀌게 됬다고 공지를 했다. 선수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했다. 3층에 올라와 있는 사람들은 선착순으로 1번부터 400번까지 번호표를 받았다고 했다. 이 사람들이 먼저 사인을 받고 번호표 없는 사람들이 사인을 받는다고 사회자가 말했다. 원래는 10시에 시작이었는데 문앞에 사람들 뒤로보내고 하다보니 늦어져서 10시30분쯤에 시작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들어올때 다시 다 앞으로 몰려나왔다. 다들 카메라들고 앞쪽으로 몰려나왔는데 서로 달려드니까 정말 사고날것같았다. kbs, mbc마크찍힌 기자들도 있고 교복입은 학생들도 있었다.
 선수들 입장 후 단상 앞에 앉아 있을 때부터 단상위에서 사진찍을때 다시 내려와서 찍을때까지 계속 찍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서로 부딪치고 미는 상황에서 좋은 사진이 나올것 같지는 않았다. 단상쪽으로 함부로 나오지 못하게 하고, 사진찍을 수 있는 사람을 좀더 한정하는 것이 좋을것 같았다.
 성악, 전통공연, 포토타임까지 끝나고 선수들이 식장 밖으로 나갔다. 식장 바로 바깥 복도에서 사인회를 한다는데 선수를 따라서 몰려나가는 사람도 있고 사회자가 시키는대로 그대로 앉아있는 사람도 있었다.
 처음에 난 그대로 앉아있었는데 사회자한테 물어보니 일단 번호표 받은 400명한테 사인을 해주는데 번호표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안에 계속 앉아있으니 100번까지 나오라고 한 다음 10명 단위로 불러내기 시작했다. 130번까지 나가고 나서부터 감감 무소식이길래 밖으로 나갔는데, 사인 대기줄이 붕괴 직전이었다. 줄을 세우고 새치기못하게 통제해야햐는 경찰이 선수들을 네모로 보호하고 있었는데 경찰의 보호막이 끝나는 부분에서 번호표에 상관없이 서로 그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있었다. 점점 보호막이 풀리는 형세였다.
 자원봉사자들과 진행요원들이 나이드신분들이었는데 그분들이 제지하고 있길래 다시 식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낌새가 좋지않아 나와봤더니 경찰보호막이 아예 사라진 상태였다. 이젠 줄이 아니라 공모양처럼 선수들을 둘러싸고 1개 1개 생성되는 사인을 쟁취해가는 상황이었다.
 줄이 없어진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나도 끼어들어 앞으로 파고들었다. 누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파고들다 보니 기보배선수 책상에 도달했다. 사람들이 하도 많이 몰리자 진행자가 와서 기보배 선수에게 사인을 간단하게 작게좀 하라고 말했지만 기보배선수의 사인크기나 이름까지 쓰는 것은 그대로였다. 다행이었다. 대충휘갈긴 사인을 누가 갖고 싶겠는가. 사인을 받자마자 들고 빠져나와 가방에 넣었다. 그때 기성용선수가 일어나 나가는것이 보였다.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기성용 선수를 쫒아갔고 기성용선수는 경찰이 뒤를 막는 사이 거의 도망가다시피 1층으로 나갔다. 그때 1층을 보니 완전 난리통이었다. 기성용선수가 1층으로 가자마자 나가는 것이 보였다. 사인을 몇개 할 틈도 없을만한 시간이었다... 결국 1층에서 기다렸던 사람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것이다.
 기보배선수와 양학선 선수들이 있던곳으로 가보니 아직 사인이 진행중이었다. 양학선 선수도 받고싶어서 다시 파고들었지만 겨우 가까이 가니 진행요원이 양학선 선수가 스케줄이 있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양학선 선수도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양학선 선수가 나가야한다는 말을 듣자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더욱 흥분하여 '한장만요'를 외치며 더 밀고 들어왔다 그러나 양학선선수가 한장을 할 틈조차 주지 않고 책상을 밀고 들어오다 누군가가 양학선선수 책상에 있던 물을 건드려 종이더미 위에 쏟았다. 양학선 선수는 진행요원을 따라 나갔고 어느새 기보배선수도 나갔다. 나는 기보배선수 친필사인이라도 받은것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해야 했다.
 사인을 밭기 위해 엄청 빨리 와서 3층에서 기다렸던 사람들 중 130번 이후 사람들은 결국 사인을 못받았다. 사회자가 물어보는걸 들으니 248번을 받은 사람이 8시에 와서 기다렸다고 한다. 이전 번호들은 더 빨리 왔을게 당연하고, 게다가 사회자 말대로 안에서 기다렸는데 못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결국 빈손으로 돌아간다.
 1층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 중에는 3층 식장에서 환영식을 하는 것보다 사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원래 사인회 장소였던 1층에서 기다렸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3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통제하고 갑작스럽게 사인회장소가 3층으로 바뀌었다고 하면 억울하지 않겠는가? 선수들이 빠져나간 후 1층에서 있었던 전쟁같은 사건들은 어떻게 보면 필연적이었다.
 최소한3시간 길게는 4시간까지 기다렸던 사람들은 거의 난동 직전이었다. 이것을 잠재우기 위해 시청에서 기성용 사인 복사본을 가지고 나왔는데 자세히 보면 대충 휘갈긴거라 이름도 적혀있지 않고 너무 복사본이라는게 확 티나는 사인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누가 관찰하랴. 나도 그게 처음에 기성용이 미리 한무더기 사인해놓고 간것인줄 알았다. 그것을 안내데스크에서 나눠주기 시작하자마자 안내데스크는 사인내놓으라고 소리치고 밀려드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완전 함락직전이었다. 여직원들은 뒤로 몸을빼서 최대한 벽에 밀착하고 사람들은 손을 뻗어서 사인을 쟁탈하려고 하고있었다. 나이드신 남자 직원이 인파를 뚫고 안내데스크로 들어와서 와서 사인을 공중을 향해 뿌리기 시작했다.
 3일 물 안마신 인파에 물한병을 던져준다면? 1주일정도 굶은 맹수들에게 먹이하나를 던져준다면? 황산에 물을 떨어뜨리면?
 폭발한다.
 사람들 사이로 떨어지는 종이들은 누군가의 손에 잡히자마자 다른 손에 의해 조각되거나 구겨졌다.
 다른쪽에서는 복사한 사인뭉치를 들고다니는 직원이 사람들에게 쫒기고 있었다. '나와봐!' '나와봐!'를 외치던 그 나이드신 남자 직원의 손에 있던 사인뭉치는 뒤따라오던 인파들이 잡고 당긴 듯 이미 구겨질대로 구겨져 있었다. 결국 그 아저씨는 인파에 밀려 LCD병풍 앞으로 쓰러졌고 앞에 있던 보호대도 넘어뜨렸다. 조금만 더 병풍쪽으로 쓰러졌다면 아예  그 전자병풍까지도 넘어뜨릴만한 위험한 상황이었다. 어쨌든 쓰러진 아저씨는 일어서서 인파를 향해 주먹질할 것처럼 주먹을 들어 뒤로 빼며 일어섰지만 더이상 사람들은 그를 의식하지 않았다. 그 아저씨 손에는 구겨지고 찢어져버린 몇장의 종이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또다른 아저씨 직원은 아예 달려다니고 있었다. 쫒아다니는 사람들 역시 달리고 있었고 그 아저씨는 요리조리 방향까지 바꾸며 종이를 한장한장 뿌렸고 사람들의 주의를 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종이 몇장을 뿌린하고 해서 될 일이 아니었다. 아직 받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사람들은 집요하게 쫒아왔고 결국 그 아저씨는 시청 건물 밖까지 달려나가서 손에 한장도 남지 않을때까지 뿌렸다. 시청이란 곳에서 사인회때문에 이런 일도 일어나는게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어찌보면 복사본인데다 구겨져서 가치도 없는 종이 한장을 얻기 위하여 이렇게도 몰리나 싶었다. 복사본인 것을 알고도 그렇게 했을까.
 사람들이 거의 없는 구석에서는 한줄로 서서 복사본을 가져가고 있었다. 그쪽 근방에 있던 사람수보다 훨씬 많이 복사되어 뭉텅이로 있었다.
 나도 줄을 서서 받았지만 복사본이고 내가 한장 가져갈 때 밑에 쌓여있던 수많은 동일한 복사본을 보니, 보존해야겠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다..
광주 시청에서 주관하고 진행된 사인회. 정말 미흡하고 준비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인파를 통제하는것을 너무나도 못했다. 사람들에게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학교조차 빼먹고 온 사정 급한 어린 학생들이 많았고 떼로 몰려다니며 사진을 찍어대는 기자들도 질서없긴 마찬가지였다. 또한 사인대의 자리배치도 전혀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은 배치였다. 사인회 직전 사회자는 방문선수 4명 중 1명의 사인만을 받아달라고 사람들에게 부탁했다. 방문선수 4명 중 1명만 사인을 받게 하려면 선수들은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팬들은 1렬로 정렬후 사인밭고싶은 사람쪽으로 줄을 서게 만들고 바로 빠져나가는 형식이어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모두 붙어있었고 초반에 번호표를 받은 사람들은 역시나 세로로 일렬로 앉아있는 선수들의 사인을 모두 받았다. 그 사람들도 사인을 받아야 할 이유가 있었고 이번 말고는 다른 기회가 없었을 것은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이 이해가 간다. 어찌보면 1렬로 지나갈 때 받을 생각이 크게 없는데도 주는 상황이었을지도 모른다. 도덕성에만 의존하고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은 질서는 오래 갈 수가 없다. 시민의식이 아무리 성숙한다고 해도 수많은 사람들 중 한명은 오직 권장 사항일 뿐인 도덕성에 의존하고 있는 질서를 깨버리기 마련이며 그 여파는 순식간에 증폭된다. 통제에 철저하지 못했다. 그리고 변덕스러웠다. 새치기를 아무리 집요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보다 더 집요하고 강력하게 제제해 버리면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도덕적으로 문제도 없을 뿐더러 그것이 정의이고 법칙이다. 그렇게 되어야 한다. 가장 좋은 형태는 도덕성과 시민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조차 완벽한 통제를 이루어 내는 것이지만 그 형태는 분명 비효율적이고 강압적인 분위기일 것이다. 그런 분위기가 아니어도 자발적이고 스스로 질서를 지키는것이 바로 도덕성이고 시민의식일 것이다. 이번 일은 광주의 시민의식 부족과 시청의 준비 미흡으로 발생된 일이다. 어느 한쪽만 잘못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청에서도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오고 이런 분위기가 연출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파악이 된 이후에는 좀더 강압적이었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선착순으로 정확하게 통제하고 끊고 맺음이 확실하고 철저했으면 좀더 좋은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어떤 방법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수 있을지로 본다면 느슨한 통제와 자리가 없더라도 서서까지 보게 해주는 방식일 것이다. 그것은 이 범시민 환영회의 뜻과 통하기도 한다. 질서있고 높은 수준의 안전을 택한다면 철저하고 강력한 통제일 것이다. 유료입장도 아니었고 취지로 본다면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좋다. 준비를 철저하게 하여 통제와 참여의 장점을 모두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치밀하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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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회사 특징

 

 

 

상장폐지 잔혹사 … 이런 기업 조심하세요
중앙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2-07-26 00:56 최종수정 2012-07-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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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상장폐지 47곳 분석
● 경영권·사업목적 자주 바뀌고
● 생뚱맞은 타 법인에 잦은 출자
● 10억 미만 소액 공모로 자금 조달

2002년 코스닥에 상장한 엔하이테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매우 시끄러웠다. 대표가 회사 돈 60억원을 횡령한 혐의가 불거졌고 이어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3번 바뀌었다. 결국 올 2월 상장폐지됐다.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봤음은 물론이다. 이들은 주주 모임을 만들고 회사를 회생시켜 손실을 줄여 보려 애를 쓰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장폐지 종목에는 ‘여섯 가지’ 특징이 나타난다. 금감원은 최근 1년간 상장폐지된 47개사(코스피 6개, 코스닥 41개)의 직전 2년간 행태를 분석했다.


 상장폐지 기업은 경영이 불안했다. 분석 대상 47개사 중 최대주주나 대표이사가 2번 이상 바뀐 기업이 각각 20개사(42.6%), 28개사(59.6%)였다. 회사의 사업목적도 자꾸 변경된다. 특히 생뚱맞은 사업을 하겠다는 기업은 더 조심해야 한다. 47개사 중 22개사(46.8%)가 사업 목적을 바꿨다. 이 중 16개사는 기존에 하던 사업과 별 연관이 없는 신사업을 추가했다.

  다른 법인에 대한 잦은 투자 좋지 않은 징후다. 23개사(49%)가 자기자본의 평균 61%를 타 법인에 출자했다. 출자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손실 처리해 기업은 부실해졌다. 공급계약을 따냈다고 했다가 말을 바꾸는 곳도 눈여겨봐야 한다. 상장폐지 기업 가운데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한 기업은 26개사(55.3%)였다. 하지만 나중에 계약 규모가 줄었다거나 계약이 해지됐다고 바꿔 공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액 공모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도 조심해야 한다. 10억원 미만의 소액 공모는 증권신고서를 내지 않아도 돼 한계기업의 자금 조달 창구로 쓰인다. 소액 공모로 자금을 조달한 곳은 25개사(53.2%)였다.

 투자에 앞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을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적정’ 의견을 받았으되 ‘특기사항’이 기재돼 있는 종목은 다시 볼 필요가 있다. 상장폐지 두 해 전 사업연도의 감사보고서에 특기사항이 기재된 기업은 38개사(80.9%)에 달했다. 특기사항은 ‘적정’이나 ‘적정하지 않다’는 감사의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투자자 등 해당 회사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이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감사인이 판단해 감사보고서 본문 안에 적어 넣은 것이다. 상장폐지된 기업 중 18개사가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이라는 특기사항이 적혀 있었다. 현재는 적정하다는 감사의견을 냈지만, 앞날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봉헌 금감원 부국장은 “주식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해당 기업의 공시를 잘 보고, 상장폐지 기업과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몇 년간 상장폐지 종목은 꾸준히 줄었지만 올 들어 이런 추세에 제동이 걸렸다. 올 상반기 상장 폐지된 기업은 모두 28개사(코스피 5, 코스닥 23)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상장폐지 정해진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제도다. ▶마감 10일이 지나도록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거나 ▶자본금 잠식 상태 ▶외부감사인이 감사보고서에 ‘부적정’의견을 냈거나 ▶2년간 매출액이 코스피 50억원, 코스닥 30억원에 못 미칠 때 등이다. 이런 요건에 해당하는 상장사가 있으면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심사를 거쳐 퇴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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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에서 소개한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


주식시장에서 인간의 심리가 대단히 큰 작용을 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사실 주식시장의 격언을 보면 대부분 인간 대중의 심리현상을 꿰뚫고 있는 것들이 많은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 중

1. 대중이 합창을 하면 주가는 반대로 간다.

2. 대중이 가지 않는 뒤안길에 꽃길이 있다. 과 같이 대중과 반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주식시장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리라는 것을 알려주는 격언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자신의 코스톨라니의 달걀모형을 제시하면서 총 6가지 부분으로 나뉘어진 각 국면에서 전체의 1/3은 대중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나머지 2/3은 대중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것을 권하고 있다. 어찌 되었든 주식시장은 기업가치가 거래되는 시장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인간의 심리에 의해 주가가 버블을 형성하기도 하고 역버블을 형성하기도 하는 현상을 매 국면마다 살펴볼 수 있다.


 


금리가 과열 단계를 넘어 A 국면에 이르면(서서히 경기 연착륙, 경착륙에 대한 논쟁이 붙기 시작하고 장기 금리가 하락하게 된다) 통화당국은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하지만, 이때 예금에 투자된 자금들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를 잃어버린다.


그 저 은행에 돈을 맡기기만 하면 많은 이자를 지급하는 고금리 환경은 돈을 벌기보다 지키는 데 익숙한 부자들에게는 가장 매럭적인 구간이다. 이때 은행 예금은 예금자들에게 절대 손실을 입지 않고 돈을 불릴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그러나 막상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달라진다. 그동안 보장받았던 안전 수익(금리수익)이 쪼그라들면서 자산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부자들은 다른 안전자산을 찾아 나선다. 그 결과 B국면에서는 예금보다는 약간 불안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안전하고 금리 인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확정금리(채권)에 투자하게 된다.


*** 금리가 인하된다는 소리가 들리면 은행금리보다 이자율이 높은 채권에 투자한다.


이 때 채권은 표면금리만큼의 이자율을 보장하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이자를 챙길 수 있고 시중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채권수익률(채권의 확정 이자율-현재 금리)이 급증하게 된다. 부자들은 금리 하락기에 자산을 지키기 위해 투자한 채권투자에서 표면금리뿐 아니라 시세차익이라는 플러스알파의 이익까지 올리게 된다.

그러나 금리 하락이 가속화되어 균형금리를 지나 금리가 C국면의 바닥에 접근하면 다시 문제가 생긴다. 중간에 채권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챙기든 만기가 도래해서 이자를 받든 아무튼 다시 주머니에 들어온 돈을 투자할 데가 마땅하지 않은 것이다.

금리 바닥을 인식한 채권시장에서 채권수익률은 서서히 마이너스로 돌아서기 시작하고, 그렇다고 낮은 금리에 예금을 맡기는 것도 세금이나 인플레를 감안하면 이익은커녕 오히려 손해를 볼 공산이 커진다. 이때 부자들의 선택은 부동산으로 이동한다. 굳이 부동산투자에서 시세착익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임대수익률이 이자율보다 현저하게 높기 때문이다. 채권투자나 은행 금리로는 내 재산을 지킬 수 없는 환경에서 10억원짜리 건물을 사서 매달 1,000만원의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 금리가 최대로 인하되었다고 느껴질 때(금리가 바닥일 때), 부동산에 투자한다.


이 때부터 부자들의 자금은 임대수익률을 겨냥하고 경기침체로 인해 가격이 떨어져 있던 부동산시장에 몰린다. 그 결과 임대가 잘되는 쓸 만한 건물들은 속속 부자들의 소유가 되고, 이로 인해 부동산 가격은 상승한다. 그렇게 건물에서 시자간 부동산투자는 아파트, 토지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부동산시장에 거품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D를 지나 E국면이 되면 부동산투자에 대한 부자들의 고민이 시작된다. 10억 원짜리 건물에서 나오는 1,000만 워의 월세는 세금을 감안해도 임대수익률이 금리보다 3배나 높지만, 건물이 30억 원으로 올랐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제 부자들은 그동안 매수한 부동산을 시장에 내놓고 그동안의 임대소득 외에도 상당한 규모의 시세차익을 거둔다.


*** 금리가 다시 꿈틀거리며 오르려고 할때, 부동산을 처분한다.


하 지만 막상 부동산거래로 돈을 벌어보려는 사람들은 이때를 부동산투자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부자들의 매물을 사들인다. 경기는 다시 바닥을 치며 반등을 시작하고 통화당국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보다는 부동산 가격과 물가를 고려한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시장의 실세금리가 오르고, 부동산에서 수익을 올린 부자들의 고민이 다시 시작된다. 아직 금리는 낮고, 부동산은 상당히 올라서 이미 수익을 내고 빠져나온 상태이며, 채권투자는 바보짓이다. E국면에서 부자들은 고민 끝에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사 실 부자들의 속성에 가장 맞지 않은 것이 주식시장이다. 부자들은 얼마나 더 버느냐보다는 자신의 자산을 얼마나 안전하게 지키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이 선택하는 주식은 삼성전자, 포항제철, 국민은행, 현대차, 한국전력 등 결코 망하지 않을 것 같은 초우량기업이나 배당수익률을 충분히 보장하는 주식으로 제한한다. 그래서 부자들의 자금이나 법인들의 뭉칫돈이 시장에 들어오면 우량주의 상승이 이루어진다. 부자들이 부동산에 투자할 동안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올린 개인투자자들은 그들에게 적당한 중소형 종목이나 변동성이 큰 종목에 투자하는 데 익숙해 있다가 이렇게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당황한다.


*** 실제 시장의 금리가 조금씩 오르면, 우량주식에 투자한다.


그 러나 부자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되고 개인투자자들이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오르고 난 뒤다. 주가가 오르고 부의 효과로 시중에 돈이 풀리면 경기는 과열되고 각종 경제지표들은 장밋빛 일색으로 바뀐다. 이때쯤이면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은 막바지에 이르고, 너도나도 주식투자 열기에 휩싸여 있다.

이 국면이 F국면이다. 부자들은 다시 주식을 팔고 안전한 예금으로 갈아탄다. 이제는 굳이 위험한 주식시장에 자산을 맡겨두지 않고 은행에 예치하면 자산을 지킬 수 있을 만큼 금리가 만족스럽다. 부자들의 자금은 서서히 예금으로 이동하고 개인들의 자금은 예금에서 주식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이동한다.


*** 금리가 막바지에 오르면 주식을 매도하고 안전한 예금으로 이동한다.


그 리고 주식시장은 파국을 맞고, 부자들의 투자 사이클은 앞서와 같이 다시 반복되고 개인투자자들의 뒤늦은 가세는 여전히 부자들의 매물을 받아내는 식이다. 이렇게 해서 부는 부를 부르고 가난은 가난을 부르게 된다. 물론 시장이 이렇게 단순하지만은 않겠지만, 이로써 금리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부자들의 판단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는지 충분히 알았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이 무엇인가 투자하려고 한다면 먼저 금리를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부자들은 금리에 따라 투자처를 결정한다

금리에 따라 자금이 언제 예금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지 코스톨라니의 달걀모델에 적용해 볼수 있다 

A 금리 정점 : 금리 과열단계를 넘어 A 국면에 이르면 (경기 연착륙, 경착륙에 대한 이야기가 나돈다,장기금리 하락)

B 국면 : 예금금리가 하락하면 고정금리인 채권에 투자

예금금리가 하락하면 채권수익률이 급증

C 국면 : 금리바닥을 인식,채권수익률 마이너스상태, 채권을 팔고부동산투자

이때 부동산은 임대수익노린것(임대이자)

E 국면 : 부자들의 속성에 맞지 않는것이 주식시장이다.(잃을수도 있기 때문)

우량주위주로 투자시작, 우량주 상승이 이주어진다.

--> 경기과열, 경제지표 장미빛, -->금리인상

F 국면 : 금리가 인상되면 주식팔고 안전한 예금으로 갈아탄다.

  

이렇게 대형 투자자들은 자산을 잃지않는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다니기 때문에

금리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소액투자자들보다 먼저 들어가서 먼저 나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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