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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사려고 마음먹은 분들은

 

“무풍 모드를 활용하면 강력 냉방일 때와 비교해 최대 90%까지 전기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

 

라고 광고하는 에어컨을 보신적이 있으실 겁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말이 안 된다면 그게 맞는 것입니다.

어떤 자동차 회사가 리터당 180km를 가는 자동차를 만들었다고 해 봅시다.

 그 회사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정복할 것입니다 

만약 어떤 에어컨이 전기를 타사 에어컨에 비해 10분의 1 밖에 먹지 않는다면 그 에어컨은 세계 시장점유율 100%를 달성할것입니다.

그런 에어컨을 들어보았습니까?

최근 삼성 에어컨에서는 아래와 같은 광고를 했습니다.

“무풍 모드를 활용하면 강력 냉방일 때와 비교해 최대 90%까지 전기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

착각할 수 있는 상황은 앞부분을 대충보고 뒷부분만 보았을 때입니다.

착각하기 쉬운 멘트입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타고 있는 자동차의 계기판에 찍힌 실시간 연비를 캡쳐한 것입니다.

 

 


연비 36.3Km/L.

현대차가 연비 36km인 자동차를 만들었을까요?

이 사진은 특별한 조작이 없습니다.

실제로 자동차 계기판에 나온 것을 카메라로 찍은 것입니다.


이런 사진을 찍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동차를 최대출력으로 만든 후 계기판은 연비 측정을 리셋합니다.

그리고 엑셀을 밟지 않고 자동차를 쭉 굴리면 왜 이런 사진이 나옵니다.

 

조금 길게 주행해 보면 오르막도 지나고 내리막도 지나고 신호등에서 정차도 하게 됩니다.

 

그러면 계기판은 다시 아래상태로 돌아옵니다.

 

 

 


무풍 에어컨도 이와 같은 것입니다.

냉방을 빡세게 돌리고 냉각판을 차갑게 만든 후 더이상 냉매와 실외기를 돌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의 송풍 기능만 작동시킵니다.

이러면 당연히 전기를 선풍기 수준밖에 먹지 않습니다.

아직 냉각 플레이트에 냉기가 덜 빠져 나가기 때문에 찬바람도 잘 나옵니다.

아직도 삼성 무풍 에어컨이 전기를 90% 절약할 수 있다고 믿으십니까?

물론 삼성전자에 물려 있는 입장에서는 삼성이 진짜 이런 에어컨을 개발해서 백색 가전에서도 떡상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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