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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100조원이 될 주식을 100만 원에 팔아 버린다면 그 느낌은 어떠할까요??

 

그리고 기자들이 와서 100조원을 날린 소감이 어떠십니까 하고 물어본다면 당사자는 뭐라고 대답할까요??

궁금하지 않습니까?ㅋㅋ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상승하는 주식을 보고 고통스러워하는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살지 말지 고민하다가 안 샀던 주식이 상승할 때.

두 번째는 팔아버린 주식이 상승할 때

결과만 놓고 보자면 사실이 두 가지는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트레이더들이 더 심한 고통을 느끼는 것은 두 번째라고 합니다.

아예 안 샀던 것보다 샀다는 것 자체가 훨씬 더 많은 고민과 숙고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종목은 맞췄으나 타이밍을 못 맞췄기 때문에 놓친 것입니다.

 

 

애플 창업자는 스티브 잡스 혼자가 아닙니다. 

워즈니악 이외에도 로널드 웨인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애플의 세 번째 공동창업자라고 불리는 인물입니다.

애플 창업 당시 스티브잡스, 워즈니악이 각각 45%, 로널드 웨인이 나머지 10% 지분을 보유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로널드 웨인을 공동창업자로 요청한 이유는 자신과 워즈니악의 의견충돌시 중재자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두 천재의 개성이 너무나 뚜렷해 경영 충돌은 필연적이며, 나이가 15살 많은 웨인이 둘을 이끌어가며 의견을 조정해 주길 바랬던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 이름을 잘 들어보지 못한 이유는 로널드 웨인은 애플에 합류한지 12일 만에 공동 창업 포기 의사를 밝히고 가지고 있던 지분을 800 달러에 팔고 나갔습니다.

100만 원도 안 되는 금액에 처분한 것이죠.

 

 


애플은 현재 FAANG 라고 불리는 기업 중 A입니다.

2018년 8월, 미국 기업들 중 첫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짧은 기간이긴 했지만 애플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전체를 합친 금액보다 비쌌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시가총액이 1500조원을 왔다 갔다 합니다.

 

 


로널드 웨인이 애플의 주식을 처분하고 나간 이유는 당시 애플이 직면하고 있던 여러 위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기자들이 애플 주식을 처분하는 것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고 합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로널드 웨인은 애플을 주식을 팔아 버린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애플을 떠난것도 옳은 결정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플의 위기 때문에 회사 채권자들에게 시달릴 것을 걱정 했었고, 애플이 망하면 거리로 나 앉아야 할 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당시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은 20대인 것에 비해 나이가 40대였던 로널드 웨인은 그런 상황을 더 두려워했을 것입니다. 

젊고 똑똑한 두 천재에 비해 나이가 많은 자신은 그동안 모아놨던 자산도 없어지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애플을 떠난 추가적인 이유로는 잡스와 워즈니악의 천재성도 있습니다.

두천재에 비하면 자신이 너무 뒤떨어져 있다는 걸 알았다고 합니다.

그 사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은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때문에 창조적인 일도 못하고 서류작업만 하다 일생이 끝날 것을 피하려 했다고 합니다.

로널드 웨인은 애플의 계속 있었다면 무덤에 들어가서야 부자가 됐을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무슨말인가 싶죠..

또 다른 매체에서는 좀 더 직설적으로 말했습니다. 창업하자마자 밤새고 일하는 그들과 같이 일하다 보면 먼저 자신이 과로사로 죽을 것 같았다고 합니다.

 

 



로널드 웨인이 지금까지 애플 지분을 들고 있었다면 150조원의 자산가가 되었을 것입니다.

빌 게이츠, 워렌버핏과 동급으로 최고 부호 인물이 탄생했을 뻔 했습니다.

하지만 로널드 웨인이 들고 있던 주식이 이정도 가치가 되려면 1976년, 무려 44년 전부터 쭉 주식을 들고있어야 합니다.

로널드 웨인은 또한 애플이 성공할 것 같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대성공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고 합니다. 

 

 



로널드 웨인의 두 번째 실수

로널드 웨인은 1976년 애플을 퇴사하며 작성했던 계약서 원본을 90년대에 겨우 5백 달러에 판매했습니다.

그 계약서는 2011년  소더비경매에서 159만 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운이 없는 로널드 웨인 ㅠㅠ

 

 

 



로널드 웨인은 지금 네바다주에서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정부 연금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고 가끔씩 카지노와 슬롯머신을 즐기고 있는 평범한 노인입니다.

 그러고 보니 로널드 웨인은 애플에서 퇴사한 후 슬롯머신 사업을 했지만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게 바로 될놈될 안될안의 표본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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